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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know there's a lot of fear out there about the end of this profession that we love, the loss of the joy of wrangling code. Makes sense to be nervous. Yes programming changes with a genie, but it's still programming. In some ways a much better programming experience. I make more consequential programming decisions per hour, fewer boring vanilla deci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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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Kent Beck, 『Augmented Coding: Beyond the Vi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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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공지능 시대를 부정하는 것도, 거부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시대의 흐름이며 나는 그것에 저항할 수 없습니다. 이미 흐르는 유속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그것보다 높은 속도의 유속인데 나는 그것을 창조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인공지능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두려움을 느끼는 까닭은, 오직 코드 작성(Wrangle code)권의 박탈 때문입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뛰어난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 아니고, 그것이 얼마나 잘 동작하고, ... 등의 일이 아닙니다. 내가 진정 사랑하는 것은 코드 작성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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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공지능 시대를 부정하는 것도, 거부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시대의 흐름이며 나는 그것에 저항할 수 없습니다. 이미 흐르는 유속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그것보다 높은 속도의 유속인데 나는 그것을 창조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인공지능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고 두려움을 느끼는 까닭은, 오직 코드 작성권의 박탈 때문입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뛰어난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 아니고, 그것이 얼마나 잘 동작하고, ... 등의 일이 아닙니다. 내가 진정 사랑하는 것은 코드 작성 그 자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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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 인공지능 시대는 우리가 코드 작성을 할 수 있는 그 통제권을 뺐어갔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프로그래머라는 내 직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함락당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오해합니다. 프로그래밍은 프로그램이라는 결과를 만드는 활동 아니냐고. 그리고 그 결과를 만드는 데 수단으로 활용되는 프로그래밍은 인공지능에게 시키면 더 좋은 거 아니냐고. 나는 수단의 쓸모는 목적의 쓸모와 비례한다고 믿습니다. 또, 목적의 쓸모가 수단의 쓸모와도 비례한다고 믿습니다. 이렇게 수단의 쓸모가 더럽혀진다면 우린 결국 목적의 무쓸모를 맛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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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소프트웨어는 기존 사람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직조된 결정체이며, 지금 인공지능은 그 고마움을 모르고 남발하는 코드조차, 나 자신처럼 프로그래밍 그 자체를 좋아했던 자들이 힘겹게 직조한 창조물들입니다. 그러나 인공지능은 그것에 대한 고마움도 모르고 그 창조자들의 손을 잘라 버렸습니다. 이젠 인공지능으로 인해 다들 무력감을 느껴 버렸습니다. 내가 힘들게 개발해서 오픈소스화하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라, 그것이 인공지능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어 나를 죽이는 도구로 변모해버리는 역설이 발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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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무력감을 느끼고 오픈소스 프로그램이 점차 관리 부재로 인해 붕괴한다면, 그것은 대 인공지능 시대의 붕괴, 더 나아가 전 세계적인 시스템의 붕괴 이어질 것임을 나는 확신합니다. 현재 모든 인공지능이나, 모든 거대 프로그램, 거대 기술 기업조차도 오픈소스에 거의 대부분을 도움받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붕괴의 시대가 결국 발할 것입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그렇다면, 그 붕괴를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복구할까요? 나는 그들은 이익으로만 점철된, 이익만 지향하는 집단이니 그들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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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리는 소프트웨어의 후퇴의 방점을 찍을 것이며, 대 인공지능 시대가 될수록, 개발자의 존재를 하대하고, 우리의 창조물을 남용하며, 우리의 손을 빼앗아 그들의 전유물로, 우리의 통제권을 빼앗을수록, 소프트웨어의 혁신은 점차 후퇴하고, 결국 소프트웨어 기술에서의 혁신은 거대 언어 모델 이후 없을 것입니다. 더 이상 창조물은 배태되지 못할 것입니다. 창조자의 손을 그들이 빼앗아 버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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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자들을 능욕하고 하대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 시대 가장 큰 피해자는 우리 프로그래머들입니다. 우리의 컴퓨터공학적 산물, 우리 프로그래머의 손입니다. 우리의 통제권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의 손을 빼앗아 가버렸다고 해도, 정작 그 거대 언어 모델들은 그 손을 활용하지 못합니다. 진정으로 활용하지도 못합니다. 그들에게 부여된 손이 아직 완벽하지 못하고, 그들의 뇌가 아직 완벽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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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계속 인공 일반 지능, 초인공 지능으로의 도약을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것은 불능할 것입니다. 인공 일반 지능과 초인공 지능은 결국 우리들의 창조와 오픈소스로부터 기인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단 이러한 통제권의 실권이 프로그래머에게만 국한될 거요? 나는 지식 노동자 전체에게 적용된다고 강하게 확신합니다. 기계가 육체노동자를 끌어내렸듯, 인공지능은 지식 노동자를 끌어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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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속에 던져진 나는, 프로그래머의 존재 이유, 프로그래머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지 나는 심히 고민해 봤습니다. 이를 도출하기 위해 이 거대한 시류를 병치하는 것도 고민해 봤지만, 결국 포기했습니다. 나의 역량이 부족하고, 이런 변화에 함께할 동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LLM 함수화 방식을 통해 코드 작성 권한을 복권하여 우리가 실권한 통제권을 복권함으로써 이것과 동행하는 것을 타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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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속에 던져진 나는, 프로그래머의 존재 이유, 프로그래머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지 나는 심히 고민해 봤습니다. 이를 도출하기 위해 이 거대한 시류를 변치하는 것도 고민해 봤지만, 결국 포기했습니다. 나의 역량이 부족하고, 이런 변화에 함께할 동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LLM 함수화 방식을 통해 코드 작성 권한을 복권하여 우리가 실권한 통제권을 복권함으로써 이것과 동행하는 것을 타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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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언어 모델의 출현 이전의 프로그래머가 소유했던 통제권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그것에 수렴함은 확신합니다. 내가 해결한 방식에 관한 더 자세한 설명은 [DRY 원칙](https://johngrib.github.io/wiki/jargon/dry-principle/)에 따라 [https://github.com/chebread/lx](https://github.com/chebread/lx)로 갈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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